2023. 9. 21. 23:19ㆍ건강정보
매년 건강검진 때 통상의례로 실시하는 피검사에는 공복 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편이라면 평소 이런 검사 결과의 수치는 항상 정상이므로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던 항목이었는데, 어느 해 갑자기 주의를 요한다거나 전년 대비 높아진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면 이게 도대체 무엇을 측정하는 항목이고, 정상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할 거예요.
아래에 당화혈색소 정상수치 기준과 그 의미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를 하였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하는 이유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 또는 HbA1c)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 분자에 포함된 포도당의 양을 측정하여 백분율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이 테스트는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로서 이를 기반으로 당뇨병의 진단 및 혈당 관리 상태를 판단합니다.
HbA1c 수치가 높을수록 평균 혈당 수치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당뇨병의 위험성이나 당뇨병 진행 상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판단은 공복 또는 식후 혈당 측정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혈당 측정과는 다른 목적과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종 혈당 측정과 함께 사용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HbA1c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이유와 혈당 측정과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1. 장기적인 혈당 관리 평가
혈당 측정은 특정 시점의 혈당 수치를 나타내며, 당뇨병 환자가 특정 시간에 혈당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당화혈색소 검사는 과거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므로, 단순 혈당 측정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혈당 관리 평가에 유용합니다.
2. 일일 혈당 변동 보완
혈당 수치는 하루 중 여러 번에 걸쳐 변할 수 있으므로(측정 시간이나 섭취 음식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있으므로) 단순 혈당 측정만으로 당뇨병의 관리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검사는 일일 혈당 변동을 고려하여 당뇨병 환자의 평균 혈당을 정량화할 수 있습니다.
3. 진단 및 목표 설정
당화혈색소 측정은 당뇨병의 초기 진단과 목표 설정에 도움을 줍니다.
혈당 측정은 주로 특정 시점의 상황을 보고할 때 사용되며, 측정된 수치는 당뇨병의 진단과 당뇨병 관리 계획 설정을 위해 사용됩니다.
4. 혈당 관리 평가
당화혈색소 수치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므로 의료 전문가가 혈당 관리 계획을 평가하고 도움을 줍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로 보는 당뇨병 진단 기준
아래는 당화혈색소 정상수치와 위험 수치 단계를 나타낸 표입니다.
일반적으로 5.6% 이하이면 정상으로 보고 있으며 국가 별로 그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 당화혈색소 수치 | 평균 혈당 수치 추정 |
당화혈색소 HbA1 정상수치 | 4.0 ~ 5.6% | 약 70 ~ 120 mg/dL |
당뇨병 전단계 | 5.7 ~ 6.4% | 약 126 ~ 154 mg/dL |
당뇨병 판정 | 6.5% 이상 | 약 160 mg/dL 이상 |
당화혈색소 수치 낮추는 법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당뇨병을 관리하는 일련의 조치와 라이프스타일 변경이 수반됩니다.
1. 식사 계획
식사 전후의 혈당 상승을 관리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고, 고섬유 식품과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2. 운동
꾸준한 신체 활동은 혈당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체중 관리
체중을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은 혈당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금주, 금연 및 건강한 생활 습관
금연 및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가 일시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는 요소
1. 식사와 당섭취
당화혈색소는 일반적으로 과거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만 식사나 당 섭취가 과도하게 높았던 경우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평상시에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나 과거 2~3개월 단기적으로 당 섭취가 과도하게 높았다면 이로 인해 결과가 높을 수 있습니다.
2. 감기 또는 감염병
감기나 다른 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염증 반응이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결과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빈혈
만성 빈혈 또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4. 약물 복용
일부 약물은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상담 시 의사에게 내용 공유가 필요합니다.
위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결과가 왜곡될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며, 검사결과가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보다 높게 나왔을 경우 건강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의료전문가와 상담하여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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